Ostman: 5월 2009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2NE1 여자빅뱅? 실망감만 안겨준 SBS인기가요 데뷔무대

2NE1의 싱글곡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사실 많은 기대를 했었다
YG패밀리에서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통합한듯한 남성그룹 빅뱅을 탄생시킨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여성그룹이었고 데뷔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싱글곡이 공개된 이후에는 현재 반복되는 음률로만 획일화된 가요풍토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기대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5월 17일 SBS인기가요에서는 데뷔무대인 2NE1을 전격적으로 슈퍼주니어와 2PM과 함께 마지막 무대로 하여 특집형태로 배치하기까지 하였다.
(2NE1은 싱글곡공개후 온란인차트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순서배치라고 보였다)

하지만 데뷔무대를 직접감상한 느낌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일단 기대가 너무 컸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제 데뷔무대인 신인그룹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가졌다는 마음이 들었다
(빅뱅의 영향이 아닌지...)
일단 댄스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보여줬다
그뿐이었다

그들은 처음 방송무대에 서는 신인이다

내가 바랬던 모습은 2NE1이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던 노래와 퍼포먼스를
비슷하게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었다(뮤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솔직히 2NE1은 SBS인기가요 데뷔무대에서 댄스가 너무 과격해서인지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실제 라이브 음성과 싱글에 수록된 음성이 너무나 틀렸다
거기에다가 너무 퍼포먼스에만 집중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첫무대인 만큼 나는 그들의 노래실력이나 실제 라이브 음성을 보다 정확하게 듣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들을 수 없었다
2NE1의 데뷔무대를 나쁘게 얘기하자면 노래실력이 모자란 것을 들키기라도 하면 안되는 것처럼 컴퓨터소리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감추기 바빴던 무대였다고 소개하고 싶다 (특히 산다라박 목소리는 전혀 알아들을 수도 없었음)

너무 혹평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기대가 너무 컸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2NE1에 대한 아무 사전지식없이 첫데뷔무대를 보았다면
아주 많이 환호 했을 것이다! "멋진 여성그룹이 나타났다고"

하지만 이미 2NE1의 뮤비등을 통해 그들의 노래를 접한 이후였고
기대치는 "여자빅뱅"이었다 기대치가 높으니
당연히 실망이 컸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2NE1은 이제 첫 데뷔무대를 마쳤다
다른 인기여성그룹인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를 비교해 생각해 보자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데뷔무대에 비해)
상당히 멋진 무대였다

실망감을 경험한 내가 2NE1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신인으로써 자신들의 진짜 실력을 제대로 보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노래가 히트되어 반짝인기를 끌었다가 끝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